일기♣

어느 파독 광부의 명언

cogitosum-thing 2021. 4. 27.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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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사진첩을 보다가

지난여름 
발길을 멈추게 했던
문구를 발견했다

남해 독일마을 파독 전시관에서
보게 된 문구
강한 전율이 느껴졌다

1000m 지하 속에서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 감히 상상해본다

숨도 제대로 쉬어지지 않는 끝없는 어둠 속에서 
한국에 두고 온 가족을 생각하며 버텼을까 
언젠가 돌아갈 것을 다짐하며 희망을 꿈꿨을까


이분은 어떤 마음으로 어둠을 물리쳤을까

가끔 삶이 잔인하고
절망적이라고 느껴질 때 
이 문구를 보려고 한다

지하 1000m 아래에서도 
끝나지 않는 어둠은 없다는 것을 배웠다는데


어느 누구의 삶이든

끝나지 않을 어둠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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