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장집
주소: 울산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간절곶해안길 59
메뉴: 된장정식 8,000원, 콩비지 정식 8,000원
예약: 052) 239-6057 / 010-3454-9422
휴무: 매월 둘째주 월요일
장대비가 후두둑 떨어지는 날이었죠
집에 있다가 꿀꿀했는지 엄마가 간절곶 근처 괜찮은 식당이 있다고
나가자고 하시더라구요
자전거 타고 이곳저곳 다니셔서 여러 맛집을 알고 계시니
이번에는 어떤 맛집이려나 생각하면서 따라갔지요~
집은 부산이지만 금정 ic를 거쳐서 가면
한 40~50분 정도 소요됐던 것 같네요

도착했을 때 비가 엄청 많이 쏟아졌어요
그래도 외관은 한번 찍어야 하지 않겠냐며ㅋㅋ
뭔가 아담하면서도 정겨운 모습이에요^^

내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날씨가 화창했다면 저 시원한 창문 사이로
햇볕과 바다 내음이 가득했을 것 같아요
저희는 끝자리에 자리를 잡았구요

요렇게 메뉴가 두 가지 정식으로 있길래
각각 하나씩 시켜보았어요

비도 왕창 오고 애매한 시간대에 와서 한적했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서 요리하시는 동안 가게를 좀 둘러보았지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방과 화장실이 더 있었어요
단체손님 왔을 때 방에서 식사하기 좋아 보이더라구요

그렇게 추적추적 빗소리를 듣는 동안
메뉴가 나왔어요!

상추는 뭐에 싸 먹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전부라고 생각한 반찬이 추가로 왕창 올라왔어요
쌈에 싸 먹을 두루치기도 함께 나왔구요
진짜 상다리 부러지도록 나왔네요~
제가 깜짝 놀라는 모습에 엄마랑 사장님이 웃으시더라구요ㅋㅋ

된장은 진하면서 깔끔하고
약간 빡빡한 강된장 느낌이었습니다
밥도둑..★
비지찌개는 김치와 비지가 어우러져서 시원했고
중간중간에 고기가 들어가 있어서 식감도 좋았네요^^

반찬도 다 맛있었어요
그날그날 다 다르게 나온다고 합니다
두루치기 대신 갈비가 올라올 때도 있고
꼬막 대신 작은 전복이 올라오기도 한다네요
보통 젓갈은 적게 주시는데 무슨 젓갈을 이렇게 듬뿍 주시냐며
엄마가 엄청 좋아하셨어요

모두 조화롭게 맛있었지만
저는 특히 제철 꼬막과 따뜻하게 구운 양념 두부가 너무 맛있었어요
죽순과 유자소스를 뿌린 해조류도 있었어요
식감이 재미있었네요

그리고 이건 쥐포 채인 줄 알았는데 가오리채와 돌미역 무침이라고 합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해산물 반찬이 나와서 좋았어요^^
사장님이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는데
뭔가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셀프 커피타임
보통 기계로 뽑아마시거나 정수기로 타서 마시는데
포트기에 보글보글 끓여서 아날로그 느낌으로 마셨어요ㅋㅋ
뭔가 이렇게 배치되어 있는 게 귀여웠네요~

가격 대비 정말 만족스러운 한 끼였네요
따뜻한 집 밥이 먹고 싶을 때 가기 좋은 곳이랍니다
생선도 나오고 제철 해산물과 젓갈에
여러 가지 반찬을 맛볼 수 있어요^^
바로 앞이 바다라 회나 비싼 음식들이 주를 이루는데
부담 없이 갔다가 부담 없이 먹고 오기 좋은 식당이랍니다~
간절곶에 놀러 간다면 다시 먹으러 올 것 같아요^^

먹고서 집에 가는 길에 간절곶에 왔으면 우체국도 찍어줘야 한다며
비를 엄청 맞고서 엄마랑 사진도 찍고
홀딱 젖어서 집에 갔네요ㅋㅋ
이것도 추억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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