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정말 멋진 하루를 보냈답니다
지난번 카페를 다녀온 뒤에 사장님께서
시원시원하게 플라워 클래스를 체험할 기회를 주셨거든요~
친구 결주부와 신이 나서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즐거웠던 클래스 과정을 예기해보려고요

오늘은 지난번에 마시지 못해 아쉬웠던 블랜딩 티를 마셨어요
크로플도 메뉴에 추가되었답니다!
차들을 시향 한 끝에
저는 '노들 얼그레이'
결주부는 '레모니 우롱'을 마셨는데요
모두 국제 미각 심사기구에서 상을 받은 블랜딩티라고 합니다
예쁜 티팟에 우려 져서 나오는데
감상하는 맛도 빼놓을 수 없었죠!


그리고 크로플입니다
위에 올려진 아이스크림과 달달한 시럽이
담백한 치즈와 잘 어우러졌어요
친구가 메뉴를 처음 만들 때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했는데
그런 것들이 무색해질 만큼 맛있었어요!
(역시 금손은 다른가 봐요★)
이곳 역시 브라운 치즈를 사용한다고 해요!
저도 잘 몰랐는데
크로플에는 브라운 치즈를 많이 사용하나 봅니다~
요즘 결주부와 크로플에 눈을 떠서
뚝딱 해치워 버렸지 뭐예요 :-)


평소 얼그레이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노들 얼그레이는 얼그레이의 향이 중심으로 꽃과 달큰한 과일향이 났습니다
무엇보다 색이 너무 예뻐서
사장님께서 건네주신 한송이 예쁜 장미와도 함께 찍어보았답니다
친구가 시킨 레모니 우롱도 한 모금 마셔봤는데
맛은 설명대로 레몬과 연한 우롱 향이 어우러졌어요
저는 가끔 맛보다 느낌이 더 와 닿는데
레모니 우롱은
왠지 따뜻한 추억이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아직 가오픈 기간이지만
하나 둘 카페가 정리되어가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플라워 클래스는 다양한 연령층이 체험할 수 있고
취미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있는데요
어린이들과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플라워 클래스를 수강하는 상상을 하면
뭔가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어요
사장님은 태교에 굉장히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지요~


클래스에 사용할 재료와 꽃들입니다

그리고
예쁜 앞치마도 준비가
되어있어요
앞치마가 너무 예뻐서 베이킹할 때 쓰려고 사장님께
알려달라고 졸랐지요~




사용할 꽃들을 설명해 주셨는데요
이름들이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웠어요
순서대로
라넌큘러스, 지오지아 피치 장미,
5번가 장미, 핑크 블라썸 장미입니다
5번가 장미
이름 정말 세련되지 않나요~?




스토크, 마가렛,
시레네, 유칼립투스
스토크는 지난번 방문 때 오늘의 꽃으로 받은 기억이 났답니다
그리고
우리가 먹는 마가렛트라는 과자 알지요?
그 과자 모양이
요 마가렛 꽃 모양과(중앙 부분) 비슷하다고 알려주셨지요
그 이외에도 기본적인 설명과 이야기들을 알려주셨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요
지금 보이는 오아시스에 꽃을 꽂아 센터피스를 완성시켜 주는 것이랍니다!
‘오아시스’
이름 너무 예쁘지요?
저만의 오아시스를 꾸며보는 거라니
괜히 마음이 설레더라구요


미흡하지만 완성입니다!
사장님께서 꽃꽂이에는 정답이 없다고 하셨죠
물론 예쁘다 아니다라는 미를 판단하는 건 사람들 개개인의 몫이지만
섣불리 잘했어요 너무 낮네요 높네요 그렇게 말씀하시지는 않으셨답니다
개개인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본인이 만족하면 그만이기 때문이에요
비어 보이는 곳이 보인다 싶으면
채워줄 꽃들을 조용히 건네주셨답니다
진행 중에
제 오아시스에 꽂힌 센터 꽃인
라넌큘러스가 살짝 구부려져 있었는데
마치 저를 바라보는 느낌이 들어
점점 애정이 생기더라구요
꽃은 꽃일 뿐인데
그런 꽃이라서
더 의미가 있나 봅니다

여러 각도에서 봐도 정말 아름다웠어요
메인 꽃들 말고도 중간중간 사장님께서
국화나 다양한 꽃들을 주셨는데
저는 델피뉴라는 파랗고 보랏빛이 나는 꽃에 자꾸 눈길이 가더라구요
저 위로 나비가 날아다니는 상상을 해보았답니다!
결국 꽃들은 시들겠지만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을 간직하고 싶어 사진기에 조용히
담아보았습니다


클래스가 끝나고 가게를 구경하는데
지난번 히아신스가 있던 자리에 조금씩 꽃들이 피어있는 모습을 발견했어요
저는 히아신스를 참 좋아하는데요
어렸을 때 엄마가 선물해 주신 꽃이라서
더욱더 애틋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어리지만 그때 처음 꽃이라는 걸 받아봤거든요
제가 받은 히아신스는
보랏빛 꽃잎이 한가득 피어있었고
향기로운 냄새로 가득했는데
행복이라는 게 어렴풋이 그런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괜스레 어릴 적 추억이 생각나
다른 누군가에게도 그런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아주 작게 보랏빛이 올라오는 녀석을 골라주었습니다!


꽃 관리 방법이 적혀있는 카드입니다
이제 완성된 센터피스를 사장님께서 포장을 해주십니다
꽃을 포장해주실 때 사장님의 가느다랗고 예쁜 손에 시선이 갔답니다
굉장히 시원하고 유쾌한 성격을 가지셨는데
꽃을 만지실 때는 꽃잎이 어떻게 생겼는지 꽃이 어떤 모양으로 피어있는지
세세한 관심을 주시더라구요
(제게 없는 섬세함이라 부러웠습니다..★)
예쁜 꽃 어디 치이거나 망가지지 말라고
하나하나 섬세하게 포장해주셨답니다

덕분에 집까지 안전하게 도착했지요~
오늘 만든 센터피스는 어릴 적 추억을 만들어주신
엄마에게 선물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 핑계로 저도 매일 보려구요..★★)
괜히 옛날 생각도 나고
사장님과 친구 덕분에
소중한 추억을 하나씩 더 쌓아갑니다!
카페 관련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해주시면 된답니다^^
↓ ↓ ↓
cogitosum-thing.tistory.com/29
플라워카페 유월의 가드니아
유월의 가드니아 주소: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 76번길 16 010-8385-7616 오픈 시간: 오전 9시 마감 시간: 오후 10시 주차 1시간 무료(상가주차장 이용) 친구가 일하는 카페가 오픈을 하여 오랜만에 친
cogitosum-thing.tistory.com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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